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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7 23:00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5)] 제자훈련 정착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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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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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76945 [498] |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5)] 제자훈련 정착시켜라
오대희 목사(열두광주리교회)
2012년 09월 05일 (수) 11:45:00 오대희 목사
청년사역 기초작업부터 튼튼히
성장과 성숙에 지대한 영향…공부 아닌 훈련시켜야
▲ 오대희 목사 옥한흠 목사님께서 한국 교회에 남겨주신 위대한 두 가지 유산이 있다면 하나는 제자훈련이고, 다른 하나는 조기은퇴를 통한 아름다운 세대교체이다. 옥 목사님은 한 세미나에서 제자훈련사역에 대해서 “제자훈련이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교회 안에 가라지가 주인 행세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하셨다.
제자훈련사역은 한국 교회에 이미 보편화되어 있어 사역자라면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다고 본다. 만일 청년대학부에도 제자훈련사역이 정착하게 된다면 사역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청년대학부에 제자훈련을 실시할 경우 두 가지 큰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제자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첫째는 청년부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제자훈련은 교회성장을 위한 도구나 수단은 아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제자훈련을 통해 변화된 일꾼들이 교회의 리더로 서게 되면 부서의 토양이 바뀌게 된다. 제자훈련의 가장 큰 장점은 목회자의 사역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평신도 리더를 세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탁월한 목회자라 할지라도 혼자 담당할 수 있는 성도들의 숫자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함께 짐을 나눠 질 수 있는 평신도지도자, 곧 리더들을 많이 세우는 것은 바둑으로 보자면 포석을 크게 놓는 것이며, 건축에 비유하자면 기초를 크고 단단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
둘째는 제자훈련의 고유의 목적인 그리스도를 닮은 성숙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성장에만 너무 집중하다보면 본질적인 그리스도를 닮은 참된 제자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제자훈련은 그리스도인의 성숙이 먼저이고 성장은 그 다음에 따라오는 선물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매주 담당 목회자와 리더들이 시간을 정해서 말씀을 공부하면서 훈련하는 동안 훈련생들의 성품과 인격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제자훈련은 청년사역을 새롭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이 사역을 진행하는데 장애물이 있다. 교회들이 청년사역에 제자훈련을 도입하고자 할 때 몇 가지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첫째 어려움은 제자훈련을 소화해 내고 접목할 수 있는 청년 사역자를 찾는 것이다. 교회마다 청년부 사역자의 사역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대부분 사역자들은 청년부를 지나가는 사역의 한 단편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사역하지 않는다. 농사를 지을 때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나무에 거름을 많이 주어 나무에 힘을 기르는 등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해야 한다. 소작농들은 나무가 망가지더라도 그 해에 최고의 소출을 얻기 위해 과도한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된다. 당해의 소출은 많지만 나무와 땅은 힘을 잃게 된다. 부서사역이 화학비료를 강하게 사용하여 단기간에 승부를 보고자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면, 일시적인 부흥의 효과는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유익이 되지 않는다. 좋은 청년사역의 토양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준비된 사역자를 세우고 장기간 사역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제자훈련에 대한 잘못된 이해이다. 대체로 제자훈련을 실패하는 예들을 보면 제자훈련을 성경공부로 전락시킨다는 것이다. 성경공부와 훈련의 차이는 성경공부는 말씀연구 자체에 중심이 있다면 훈련은 말씀을 기초로 하여 생각과 행동의 변화에 초점을 둔다. 훈련을 인도하는 자가 훈련생들에게 말씀이 그의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더 나가서 그들이 말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늘 점검해주는 일을 해야 한다.
여러 가지 교회 여건과 상황들로 인해 제자훈련을 완전하게 정착시키기 못한다면 그 원리라도 부서에 적용해야 한다. 제자훈련은 함께 사역할 수 있는 소그룹지도자를 키워내는 사역이라는 점이다. 청년리더들을 발굴하고 세워서 그들이 소그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한다. 리더훈련은 당장 열매는 보이지 않더라도 청년사역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중요한 기초 작업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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