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열두광주리교회와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며 사랑해 주신 성도님들께 인사 말씀드립니다.

지난 주일은 우리교회의 역사에 큰 의미있는 주일이었습니다. 새롭게 이사갈 교회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교회는 부흥하여 다른 곳으로 가고 우리는 그곳으로 가기 위해 교회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교회 대표되는 성도님들과 함께 가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참 뜻 깊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약식을 갖고 나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우리교회가 개척될 때 기도해 주시고 물질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귀한 분들과 지금까지 기도하며 큰 도움을 주시는 귀한 분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교회의 기쁨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우리교회를 위해 후원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그 열매가 아름답게 잘 맺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잘 아시듯이 연고없는 수원에 올라와서 교회를 개척했고 임대한 교회 건물이 경매를 당해 보증금을 다 잃고 큰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그 어려움도 잘 견뎌내었으며 조금씩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임대교회에 있으면서 안정된 예배처소를 갖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주님께 예배드리는 곳이 주인의 말 한마디에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도자인 제게 예배처소의 불완전함은 스트레스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우리에게 적합한 예배처소를 달라고 성도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새로운 예배처소로 이동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교회를 계약하고 이동을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진행되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무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개척되고 지금까지 오기까지 기도해주신 귀한 분들에게 교회의 대표자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개별적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도 많지만 교회가 설립된 지도 오래되었고 감사인사가 본  뜻을 와전하여 다른 의미로 전달될 여지도 있다고 판단되어 교회 홈페이지와 제 계정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말씀을 올려 드립니다. 제 페이스 북 계정은 올 해 닫을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11월2일에 이사를 하고 12월 5일 경에 이전감사예배를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축복해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땅을 밟으며 예배드리고 싶었고 예배처소가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싶었습니다. 기도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도들이 행복하며 부족하지만 한국교회에 위상을 높이는 교회로 쓰임 받도록 힘쓰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하시는 일에 늘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15년 8월 10일
                열두광주리교회 담임 오대희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