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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08 16:01
글쓴이 :
담임
조회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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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한 목사님께서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나와 우리교회를 격려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오랜만에 참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헤어질 때가 되어 기도부탁을 드렸습니다.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서 개척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고 가셔야죠"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예, 맞아요. 목사님, 저희 아버님이 개척할 때는 천막치고 예배를 드렸어요" 그 후 말을 이어가질 못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개척교회 모습이 느껴졌는지 목사님께서는 흐느껴 우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목사님, 그때 한 성도가 오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리고 한 성도가 갈때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본인의 이야기이기 보다는 그렇게 아파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래, 내가 지금 그래요. 기도부탁할께요."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에 마음에 잔잔한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귀한 방문과 격려를 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고 순간 북받치는 무엇인가에 눈물을 보이시는 목사님의 어린시절과 목사님의 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오늘 귀한 만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방문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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