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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8 21:44
글쓴이 :
담임
조회 :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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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내는 식탁에서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은 불럭으로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큰 아이가 문득 무엇인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달려 왔습니다.
"엄마, 얼마전에 엄마가 안철수씨 책 사 준 이유 이제야 알겠어"
"엄마, 내가 박근혜씨한테 투표하려고 하니까 엄마가 안철수씨 한테 투표하라고 그 책 사 준 거지?"
엄마가 얼마전에 안철수씨에 관한 책을 읽도록 사 주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엄마의 모종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 듯 했습니다. 아이에게 그것은 오해이며, 너는 투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약간은 물러서는 듯 했습니다. 그때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근데, 왜 너는 박근혜씨에게 투표하려고 그러니?"
우리 딸의 말이 압권이었습니다.
"박근혜씨는 이명박대통령 딸이잖아요"
아이 덕분에 저녁시간에 웃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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