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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5 23:34
글쓴이 :
행정간사
조회 :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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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광주리교회 칼럼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교 1 / 이호준집사
먼저 필리핀 가비떼 선교를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돌아오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오대희 목사님과 하주현 사모님,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열두광주리교회 청년부원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또 그 무더운 필리핀 땅에서 선교활동으로 너무나 고생하고 애쓰시는 양정용 선교사님과 김신자 사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지금도 열심히 신학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필리핀 아가페 신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선교기간 동안 항상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신 박영복 집사님, 그리고 항상 힘을 주시며 능력의 긍정의 힘을 한국에서 불어넣어 주신 아버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 간증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선교를 떠나기 전, 특별한 비전이나 아무런 목적의식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선교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으며, 왜 내가 선교를 해야되는지에 대한 생각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 속엔 짜증도 많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필리핀을 떠나기 전, (다른 선교준비는 못해도) 새벽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 근처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는 그 때 두 가지 기도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 선교지에서 영적으로 깨닫길 원하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두 번째로 그 곳에 있는 이들을 알지는 못했지만 그 곳에 계신 선교사님들과 신학생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주님, 왜 그 많은 사람 중에서 하필 제가 필리핀이란 먼 땅으로 가야 합니까?'라는 원망과 불평에 가까운 1차원적인 기도를 매일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선교 준비를 마친 후, 2019년 5월 27일 필리핀 선교지로 떠났습니다. 처음 선교지에 도착했을 때, 너무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가비떼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그 때 생각했습니다. '나 같은 부족한 사람이 그 곳 필리핀 선교를 잘 해 낼 수 있을까?' '그 곳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을까?' '선교사님과는 잘 지낼 수 있을까?' '혹시라도 그곳 선교지에서 사고라도 발생하지 않을까?'같은 불길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선교지로 사역했던 아가페 신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그 선교지역의 이름과 선교지를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곳 지역은 '가비떼 나라원'이라는 지역 이름이고, 수도 마닐라에서 버스로 약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 곳 선교지는 20년 전, 'New Life Mission Church'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2004년, 아가페 신학교(정식 명칭 : Agape Theological Seminary)가 세워졌습니다. 물론 처음 신학교를 시작할 때, 재정이 어려우셨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교사님과 사모님의 눈물의 기도와 노력 끝에 지금의 신학교가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신학생들은 약 20명 정도이며 이제는 신학교에서도 어려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후원하는 훌륭한 일을 감당하십니다.
저는 처음 비행기를 타고 온 그 날 밤, 선교원 근처 나라원 동네 길을 걸었는데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만 같았으며, 소리도 많이 나서 솔직히 그 거리를 지나가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필리핀은 밤에 시끄러운 적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우려와 걱정도 잠시, 이 곳 선교지에 온 약 한 달간 가비떼 선교 생활은 즐거웠습니다. 신학생들과 가비떼 사람들과 처음에는 대화가 잘 안통했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하게 잘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약 한 달이 지난 후, 제가 갖고 있던 나쁜 성격과 성품이 슬그머니 나오면서 그들을 판단하는 버릇이 강력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생기지 말아야 할 말다툼도 있었습니다(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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