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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27 09:35
서평 –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성유미)’
 글쓴이 : 관리자1
조회 : 417  
열두광주리교회 서평 –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성유미)’ 서평 / 오대희목사

이 책은 정신분석학 전문의가 상담을 하면서 관계의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관계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좋은 친구인줄 알았는데 친구가 아니었다고 느낄 때 갖는 상실감과 배신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만나온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결별을 선언할 때의 당혹감, 가족과 가까운 사이에서 오는 희생과 섬김 그리고 한계에 도달했을 때의 감정 등 다양한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먼저 자신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자기중심적인 것은 다르다. 친구관계에서 호구가 되는 이유는 그들이 친구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필요할 때만 찾는 그것(비인격체)로 여기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관계에 관심이 없고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 사람들은 늘 주의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게 된다. 상대도 그렇지만 자신도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찾고 관계를 찾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저자는 굉장히 냉정하게 관계를 설명한다. 관계는 철저하게 주고받는 것이다. 많이 주는 쪽이 마음이 상하게 되고 적게 주는 쪽이 결별을 쉽게 선택한다고 한다. 건강한 관계가 이뤄지지 위해서는 주고받는 정서적인 에너지의 량이 유사해야 한다. 한쪽이 너무 지나치게 클 경우 상처가 된다. 주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엄마조차도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돈과 관계는 상당한 연관이 있다. 정서적으로 주고받는 것도 있지만 물질적으로 주고받는 것도 많다. 이 모든 것은 관계에서 주고받는 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주고받는 것의 균형이 깨어지거나 일방적일 때 관계는 깨어지고 상처가 생기게 된다. 저자는 관계와 감정 관리를 위해 철저히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너무 끌려 다녀서도 안되며 너무 희생적이며 일방적이어서도 안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상처라는 것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관계에 상처받지 않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은 주고받는 확실한 거래와 관계에 종속되지 않는 일방적인 희생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서로가 가진 감정의 크기가 다르거나 상대에 대한 기대치나 환상이 크거나 준 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거나 이 모든 것이 관계의 상처로 온다. 그리고 내 용량을 넘어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받아주는 역할도 결국은 파국을 맞게 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계에서 일어나는 거래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어찌보면 슬픈 이야기 같지만 이것은 최소한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첫째, 인간은 죄인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받는 것은 당연하고 주는 것은 큰 인심을 쓴다고 생각하는 죄성이 관계를 악화시킨다. 교만이 있기 때문이다. 받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며 받은 만큼만 돌려줘도 인간관계는 아름다울 것이다.

둘째, 예수님은 이 차원을 넘어 서라고 말씀하신다. 줄때는 대가를 바라지 말고 주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주고 하나님께 받는 사람들이다. 사람에게 받으려고 하면 절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하나님께 받는 믿음의 선순환을 누려야 한다.

셋째, 건강한 우정의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오랜 시간 신뢰가 쌓이면서 만들어진 관계를 우정이라고 한다. 우정은 오랜 시간 서로가 주고받는 신뢰가 쌓이며 그 신뢰의 크기가 점점 커질 때 더욱더 돈독해지는 것이다. 똑같은 균형점을 찾기는 어렵더라도 다윗에게 요나단처럼, 관포지교처럼 한쪽이 더 주게 되더라도 돈독한 신뢰는 서로를 더 강하게 만들어간다.

우리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나 그 받을 사랑을 사람에게만 의존하면 상처가 생긴다. 많은 경우 사람에게 받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그 사랑과 은혜를 받아 누리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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