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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09 09:35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글쓴이 : 관리자1
조회 : 308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질적인 경험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말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말씀을 많이 들으면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들음은 믿음이 자라는 것에 도움을 주지만 성숙한 어른의 신앙이 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성숙한 믿음,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해서는 들음에서 경험되는 신앙으로 나가야 합니다. 직접 체험한 믿음, 말씀이 내 삶에 경험되는 믿음의 단계로 올라가야 합니다.

성경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지만 성경을 보는 것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글로만 읽고 전해지는 말씀에는 생명력이 약하다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JESUS’공연을 보았습니다. 무대에 낙타와 양, 돼지도 올라오고 풍랑 이는 바다도 연출되는 스케일이 엄청 큰 무대였습니다.

예수님의 시대를 눈으로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로만 읽던 말씀의 느낌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제자들과 허물없이 이야기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기적을 베푸시는 모습과 고뇌의 모습 등을 공연이지만 눈으로 볼 때 새로웠습니다.

많은 병든 자와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시는 모습을 볼 때 주변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오직 고침을 받은 당사자만 기뻐하지 주변사람들은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충분히 그럴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주되심이 가장 강력하게 느껴지는 사건은 베드로를 물위로 걷게 하시고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사건, 무덤에서 부활하시는 모습 등이었습니다. 제자들의 눈에 이 강력한 모습은 예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이전에 미국 방문했을 때에는 한 교회에서 문둥병이 걸린 나아만 장군이 치료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는 엘리사의 말씀에 처음에는 분노하다가 나중에 순종하는 모습이 그대로 공연되었습니다.

목사님이 나아만 장군을 무대 위의 만들어진 풀에 던졌습니다. 성도들이 다 웃습니다. 두 번째 나오니까 또 밀어 넣습니다. 또 웃습니다. 그런데 세 번, 네 번 횟수가 반복되면서 점점 교회 안에는 묘한 침묵이 흐릅니다. 그리고 나아만이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물에 들어갈 때는 나도 모르게 가슴에서 깊은 감동이 밀려오고 성도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도 듣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깨달았습니다. 숫자 상 일곱 번 들어갔다 나왔다는 것과 직접 일곱 번을 반복해서 들어가는 것을 볼 때에 느껴지는 성경말씀은 너무도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의 모습을 공연으로 보면서 느낀 마음을 다 표현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십니다. 이 말씀은 성경 속에 글로만 남아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다시 해석되고 반복되면서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이 체험의 은혜가 더욱더 많아져야 합니다.

욥은 자신의 깊은 시련을 마친 후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기 42:5)’ 그는 시련을 통해서 귀로 듣던 신앙에서 눈으로 보는 신앙으로 나간 것입니다. 체험신앙을 통해 더 강한 믿음의 일꾼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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