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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5 21:27
글쓴이 :
담임
조회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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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일,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권투경기가 있다. 역사상 가장 큰 관심이 있는 경기 그리고 대전료가 270억원으로 이 선수들은 1초에 1억원씩 번다고 한다. 메이웨더는 19년간 복서로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49전승의 기록자이며 파퀴아오는 8체급을 석권한 최고의 복서이다. 최고와 최고의 만남에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도박사들은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메이웨더는 자신은 알리보다 더 위대한 복서라고 말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파퀴아오는 많은 것을 양보했다. 메이웨더가 요청하는 것을 대부분 들어 주었다. 대전료도 파퀴아오가 40%로 더 적게 받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인간 파퀴아오에 더 열광하고 있다.
파퀴아오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살아온 인생에 있다. 그는 필리핀 민다나오 가난한 섬에서 태어났다. 내가 선교가서 봤던 흔한 거리에서 물건팔고 일하는 아이의 모습이 바로 파퀴아오의 어린시절의 모습이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13세에 마닐라로 상경하고 길거리에서 돈을 벌기 위해 2달러짜리 시합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세계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우리는 파퀴아오에게 배울 점이 참 많다.
첫째, 그는 한번도 자신의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그 환경과 싸워 이겼다. 어린시절 도넛을 팔 때 배고픈 소년은 도넛을 먹고 싶은 유혹이 컸다. 그러나 그는 자서전에서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쓰고 있다. ‘이 도넛에 대한 절제력과 의지는 내 인생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배운 교훈은 욕망에 절대 즉각 반응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인내하는 것은 나중에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는 아무리 가난해도 구걸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첫째는 노동이며 둘째는 기도이다. 구걸은 목록에 없다라고 했다. 열심히 일하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일하고 이것이 그의 어린 시절의 전부였다.
둘째, 그는 인품이 뛰어나다. 특히 의리가 있는 사람이다. 부자가 되고 주목받는 사람이 되어도 변하지 않고 여전히 가난한 자기 조국을 돌보는 사람이다. 그의 코치 프레디 로디는 선수 시절 많이 맞아 알리처럼 파키슨 병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여전히 선수와 코치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경기를 잘하고 나면 그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를 늘 따뜻한 눈으로 바라본다.
많은 경우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과 실력이 급등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코치를 바뀐다. 그러나 그는 그와 함께한 코치를 가족 이상으로 사랑하며 존경하며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셋째,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필리핀에서 카톨릭의 영향을 받고 자랐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독실한 성도가 되었다. 권투선수 중에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조지 포먼은 시합이후 혼수상태에서 주님을 만나고 크리스찬이 된 경우이며 파퀴아오도 고난 속에서 자신을 찾아온 주님을 만났다.
그는 인터뷰에서 ‘권투는 나의 직업이며 복음전도는 나의 사명’이라고 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지금 교회 가는 길’이라는 글이 올려져 있다. 이번 시합을 앞두고 그는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시편27:1)’을 올렸다.
지난 하이엔 태풍으로 필리핀이 고생할 때 대전료로 받은 191억을 모두 기부했다. 지금도 열심히 필리핀에 교회를 짓고 있다. 교회와 복음사역만이 이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필리핀 하원의원이기도 한 그는 상원을 거쳐 대통령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나의 간절한 바람은 지금처럼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사역을 위해 더 힘들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섬기는 사역을 계속해가길 바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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