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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31 10:13
글쓴이 :
담임
조회 :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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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자들께서는 아래의 내용을 잘 숙지하셔서 은혜로운 예배에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 대표기도 준비에서 실제까지
대표기도를 하게 되었습니까? 그렇다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두렵고 떨리시겠지만 아무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동체를 대표해서 하나님께 대표로 기도를 올리는 일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축복된 일입니까?
영광스러운 하나님께 예배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직접 아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큰 기쁨이며 축복입니다. 이제부터 대표기도준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형식적인 내용이나 말은 생략하고 가능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차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도의 요소
먼저 우리가 잘 드리는 개인기도의 구성요소를 살펴본 후 공적인 기도와의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도는 성경 속에 나타난 신앙의 위인들의 기도의 예에 근거하여 전통교회에서 내려오면서 일정한 형식과 격식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보편적으로 개인기도의 순서는 감사와 찬양 - 회개 - 간구 - 예수님 이름으로 - 아멘 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여기에 대표기도는 공동체적인 내용과 고백을 포함한다고 보면 됩니다.
2. 대표기도 이렇게 하라
대표기도의 가장 큰 특징은 대표성을 가진 기도이므로 공적인 요소가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준비하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도 개인적인 기도가 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1) 기도로 준비- 대표기도는 공적인 기도이므로 대표자로서 서기위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자로서 자신의 삶과 자세를 돌아보는 회개와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하는 간구, 그리고 공동체의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표로 드리는 기도를 위해 개인기도로 준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행동입니다.
2) 내용- 공동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기도의 형식과 절차를 중시하다가 정작 중요한 내용이 빠지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기도의 간구와 고백의 내용들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일 공예배시에는 교회의 주된 관심사 (전도, 복음전파, 혹은 행사) 등을 포함합니다. 또한 예배자체를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바른 예배가 드려지며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예배를 위해 기도하며, 설교자의 말씀전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대표기도자가 기도하는 예배나 예식의 성격을 명확하게 파악해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이 기도에서 빠지지 않도록 점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일예배시 포함되는 주요내용은 성도들의 신앙, 국가와 민족사, 교회의 부흥과 행사, 예배, 설교자를 위한 내용이 포함됩니다.
3) 용어- 공동체 기도문이기 때문에 ‘나’ 혹은 ‘제가’ 라는 표현은 좋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지, 기도를 통해서 나 자신을 나타내거나 과시하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용어는 ‘우리’ 혹은 ‘저희들’이라는 공동체적인 표현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4) 시간- 개인기도에 있어서 시간의 제약은 없습니다. 혼자 기도 할 때 길게 하면 길게 할수록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표기도는 공적인 기도이며, 공적인 예배속에 드려지는 기도이기 때문에 시간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대체적으로 개인기도를 하지 않는 분들이 대표기도를 길게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러한 것은 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나타내거나 기도를 통해서 교훈을 주거나 훈계하려는 아주 잘못된 습관에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시간은 모임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주일 예배 대표기도를 비롯해서 3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문을 작성해서 강단에서 작성된 기도문을 읽어야 합니다.
5) 문장과 발음- 기도를 드릴 때 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기도해야 합니다. 대표로 기도하지만 모두가 함께 드리는 기도이므로, 기도의 속도를 천천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발음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투리나 은어나 비어와 같은 단어들은 쓰지 않습니다. 공적이며, 품격있는 단어를 사용하며, 적절한 수식어는 괜찮으나 과도한 미사어구를 사용하여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표기도를 할때 또박 또박 소리를 내어 천천히 함으로 모든 사람들이 기도에 참여하게 해야 합니다.
6) 주의점- 대표기도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체로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한번 점검차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훈계성 기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치 설교하듯이, 남에게 나무라듯이, 기도를 통해서 공동체에 교훈을 하려는 태도나 내용으로 기도하는 것은 대표기도자로서의 자세와 위치를 망각한 행위이며, 하나님께도 불충한 행위입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지나치게 과도하게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설교를 하듯이 해도 안됩니다. 기도는 정선되고 준비되며 품격 있으며 하나님께 드려지는 내용이 명확하게 기술되어야 합니다.
이상의 문제점들과 주의점들은 기도문을 작성하여 낭독하게 될 경우 대부분 해결되므로 반드시 대표기도 할 때는 기도문을 작성해서 낭독하도록 합니다.
3. 기도문 작성
공적인 예배에서 설교자가 설교원고를 준비해서 말씀을 전하듯이 대표기도자도 기도문을 준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문을 작성하게 될 경우 여러 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1) 충분한 준비 - 기도문을 작성하는 동안 내용을 정리하고 문장을 고치는 과정 속에서 공동체의 상황을 살피기도하며 개인적으로도 충분한 기도를 드리므로 준비하게 됩니다.
2) 적절한 시간 - 대표기도의 시간을 정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기도내용들을 머릿속에 대충 이해시킨 후 기도하는 것보다, 내용을 정확하게 기록된 것을 읽는 것은 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대체로 주일 예배때 기도문을 글자크기 10 포인트로 하여 A4 용지에 한 장을 넘지 않도록 준비합니다. 그러면 대체적으로 3분정도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3) 품격있는 단어와 문장사용 - 기도문을 작성하면 대표기도시에 사용되는 단어들과 문장에 품격이 높아집니다. 준비되지 않은 기도는 했던 말을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속도도 빨라져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문을 작성하면서 자신이 적은 단어들과 문장을 몇 차례 수정에 수정을 거치면서 품격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정선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게 됩니다.
4. 대표 기도시 유의점
예배의 순서에 흐름에 잘 맞춰야 합니다. - 예배 사회자의 진행과 지시에 따라 전체예배 흐름에 잘 맡도록 진행합니다. 기도순서가 오기 전에 미리 준비된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찬송 후에 대표기도가 진행된다면 찬송이 끝나고 대표 기도자가 강단까지 걸어가는 시간동안 예배실안에 침묵이 흐르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사회자가 ‘찬송을 부르신 후 00성도님의 기도가 있겠습니다’라고 알리고 찬송을 부르게 되면, 마지막 절이 끝날 때 즈음에는 사회자 바로 옆에 서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찬송이후 모든 성도들이 머리를 숙여 대표기도자가 걸어나오는 시간동안 침묵하며 기다리게 하는 것은 성도들에 대한 결례입니다. 찬송이후 곧 바로 기도가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마이크 사용을 잘 해야 합니다. - 먼저 마이크의 높이를 점검해서 자신의 목소리가 잘 들리도록 해야 합니다. 마이크의 높이와 상관없이 기도를 시작하여 성도들이 기도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한참이 지난 후 사회자가 마이크를 맞춰주는 경우가 없도록 유의합니다.
또한 자신의 목소리가 큰 사람은 마이크와의 거리를 유지하여 가장 좋은 음성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도문을 낭독시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 기도문 낭독은 또박 또박 천천히 낭독합니다. 주의할 점은 기도문을 너무 만져서 마이크에 종이를 만지는 소리가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기도시 준비된 기도문을 들고 읽지 않습니다. 강대상에 밀착되도록 한 상태에서 읽어 갑니다. 영상이 지원되는 예배당일 경우에는 기도문을 들고 읽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종이 소리가 많이 나게 되는 예가 되기도 합니다.
최고의 목소리로 기도를 드립니다. - 기도 당일날 목소리 관리에 최선을 다합니다. 갈라진 목소리나 잔기침을 많이하거나 불편을 주지 않도록 미리 물을 조금 마셔두어 가장 좋은 발음과 목소리로 기도를 드리도록 준비합니다.
정장차림으로 단정한 복장으로 기도 드립니다. - 기도자의 복장은 정장으로 하며, 대표자로서 걸맞는 예의가 담긴 복장을 합니다. 다소 자유로운 모임의 대표기도일 경우에도 정장은 아니더라도 준비된 깨끗하고 단정된 옷을 입어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예의를 다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라는 호격을 사용해야 합니다. - 기도의 분명한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기도할 때 그 대상을 명확하게 하고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라는 호격이 정확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구구절절한 표현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대표기도는 공적인 예배에서 드려지는 대표성을 가진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간결하며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개인기도와 혼돈하거나 대표기도를 가볍게 생각할 때 구구절절 늘이게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의미와 마음을 담지 않은 상투적인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제 예배가 시작되었사오니’ - 예배가 시작된 지 한참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대표기도시에 습관적으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데 적절치 않습니다.
‘미참한 성도들의 발걸음을 제촉하시고’ - 아직 오지 않은 사람들 빨리 오라고 드리는 기도인데 이것도 습관화된 기도문중에 하나입니다. 대표기도는 예배에 집중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부서기도는 평소에 합니다. - 대표기도시간에 각 부서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기도시간을 늘이게 됩니다. 각 부서를 위한 기도는 평소에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공적예배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기도 시간을 엄수해야 합니다. - 대체적으로 대표기도의 기간이 길어 기도의 은혜보다는 예배에 부담과 성도들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대표기도를 3분정도로 합니다. 그리고 기도자 앞에 먼저 여러 가지 공동체의 기도제목을 두고 합심기도한 후에 대표자가 기도하게 될 때에는 앞서 기도한 내용들은 가급적 피하며 예배만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러면 대체적으로 1분에서 1분 30초에 마무리 됩니다.
설교식의 기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나 목회자를 향해서 설교나 혹은 훈화하듯이 하는 대표기도는 아주 잘못된 예입니다. 하나님께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여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식의 기도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 위의 설교식 기도와 맥을 갖이 하는 것으로 최근 교회의 정책이나 방향 혹은 자신에게 못마땅한 내용들을 기도시간을 통해 성토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예입니다.
용어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성도들이 듣기에 쉬운 용어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너무 어려운 용어나 미사어구가 너무 많이 반복되는 것은 오히려 예배에 방해를 주게 됩니다. 또한 천편일률적인 똑같은 의미없는 용어들의 반복도 피해야 합니다. 좋은 언어를 정제해서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합니다.
시기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 경우에 합당한 말이 아름답습니다. 시의적으로 적절한 내용과 적절한 용어가 사용되어야 합니다. 날씨나 계절, 교회의 행사나 목회일정 등 시의적으로 적절한 내용들을 살펴봅니다.
단문을 사용합니다. - 문장을 간결하고 짧게 가져갈 때 성도들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멘’으로 화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긴 복문으로 구구절절 늘어지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사회자가 ‘000님께서 대표로 기도하시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내려왔는데 그 자리에 서서 다시 ‘기도 드리겠습니다’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곧바로 기도문을 낭독하면 됩니다.
불필요한 소리가 나지 않게 합니다. - 대표기도를 하기 위해 강단에 선 다음 기도문을 적은 종이를 꺼내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서 성도들에게 들리지 않도록 먼저 사회자 뒤에서 기다리는 동안 종이를 잘 펴서 준비하고 기다리다가 올라오면 그것을 강대상에 놓고 천천히 읽어가도록 합니다.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대표자로서 정성과 마음을 담을 때 하나님도 기뻐 받으시며, 함께 기도에 참여하며 듣는 성도들에게도 큰 은혜가 됩니다. 정성껏 준비하며 문장을 다듬으며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대표기도는 나 자신이 공동체를 대표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공적인 기도입니다. 항상 대표기를 준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첫째, 공동체를 대표한다는 점과 둘째,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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