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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14 23:04
글쓴이 :
관리자1
조회 :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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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살리는 사랑 (오대희 목사)
요한 일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가 어떤 사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특징은 생명을 살리는 사랑입니다. 참된 사랑은 잘되게 해주며 생명이 살도록 돕습니다.
세상의 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이 이기심은 자신의 이익과 유익에 따라 움직입니다. 자신이 얻을 이익이 남아 있으면 최선을 다하며 서로에 대해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익이 다 끊어지고 더 얻을 이익조차 없을 때 차갑게 변해 버립니다.
세상의 사랑의 끝은 상처로 남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보상 심리가 작용해서 이전에 함께 했던 때에 자신이 줬던 것들을 돌려받고자
합니다. 돌려받을 수 없을 때는 또 다른 보복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내는 일을 자행합니다. 세상의 이기적인 사랑은 이러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우리는 다른 모습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의 특징은 생명을 살리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하게 하시기 위해 오셨다고 분명하게 선포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이 없는 자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시고 그 생명 안에서 누리는 행복들이 풍성하도록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병을 고치시는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율법을 범했다며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안식일에는 일하지 말아야 하는데 병을 고치는 것은 노동의 개념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우호적인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가능하면 평일 날 병을 고치고 안식일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타협안도 제시했습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지 않으면 유대인들과 충돌할 일도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안식일에 병을 고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자 안식일을 범했다고 분노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마가3:4)’ 참 사랑은 제도적인 걸림보다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그 생명이 더 잘 되게 해주는 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신 것은 안식일은 생명을 살리는 날이라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말에는 다 동의합니다. 그러나 막상 실천하고자 하면 참 많은 부연설명이 따릅니다. 이 모든 부연설명은 나는 희생하기 싫다는 뜻이며 사랑은 말과 혀로만 하는 걸로 끝내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사랑에는 돈이 많이 듭니다. 시간도 듭니다. 희생해야 합니다. 자신이 가진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얻는 것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요일 3:16)’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살리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처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자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자기 희생적인 사랑을 나눠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사도요한은 강조합니다.
참 멀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갈등이 있고 많은 복잡한 생각이 오갈 때에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 집중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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