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 20-08-03 18:08
글쓴이 :
행정간사
조회 : 365
|
열두광주리교회 칼럼 – 삼위일체의 하나님 /오대희목사
육체의 유한성을 가진 사람이 영이신 하나님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가장 명확한 가르침은 바로 성경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씀하시는 그대로 하나님에 대해서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 어거스틴이 신론, ‘하나님은 누구신가’에 대해 쓰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 어거스틴은 바닷가로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한 꼬마 아이를 만납니다. 꼬마아이는 국자로 바닷물을 열심히 퍼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어거스틴이 물었습니다.
“얘야, 너 지금 뭐 하고 있니?”
“바닷물이 얼마나 되는지 그 양을 측량하고 있어요. 열, 스물, 서른 ...”
이 말을 들은 어거스틴은 웃으면서 아이를 나무랐습니다.
“얘야, 네가 가지고 있는 그 작은 국자로 어떻게 저 큰 바다를 다 셀 수 있단 말이냐? 그것은 불가능한 거란다”
그때 아이가 일어서면서 어거스틴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유한한 그릇을 가지고 유한한 바다를 세려고 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은 유한한 머리를 가지고 무한한 하나님을 세려고 합니까?”
이 말을 들은 어거스틴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삼위일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했다고 합니다. ‘삼위일체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신앙고백의 대상이다.’
우리 머리로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고,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시면 그렇게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성경이 하나님에 대해서 가르쳐주시는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우리의 머리로 다 이해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기에 그렇게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성부 하나님이 성자 예수님이 되셨다가 성령 하나님이 되신 것은 아닙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이 등급이 있거나 서열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영광과 권능이 동등하시며 한 분이십니다.
이 사실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증언 그대로입니다. 성경에서 가르쳐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사실을 325년 니케아 회의와 451년 칼케톤회의를 통해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대한 교리로 다음과 같이 확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신격에 삼위가 계시니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데 이 삼위는 한 하나님이십니다. 본체는 하나이며, 권능과 영광은 동등하십니다.”
교리가 생기게 된 것이 성경을 잘못 해석하는 이단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가? 특히 초대교회 당시에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논쟁이 끝없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며,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성령에 감동되신 선지자 중에 한 분이라고 주장하거나, 성령님은 인격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힘이나 영향력, 에너지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 이단도 있었습니다. 요즘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단이 이렇게 가르칩니다.
성경의 위대성은 그 당시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들도 그대로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만일 성경이 하나님에 대한 책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책이었다면 긴 역사를 내려오면서 그 시대마다 자신들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모두 수정하려고 했을 겁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진리를 바꾸려는 것이 이단들의 특징이라면, 바른 신앙인은 성경이 말씀하시고, 교회의 전통이 인정하고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바르게 신앙으로 고백하며 믿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지금 잘 이해되지 않더라도 삼위일체의 교리의 내용을 그대로 외운 이후 성경을 천천히 공부해가면 진실로 그러하다는 것을 알뿐만 아니라, 삼위일체의 하나님의 사랑과 신비와 은혜가 얼마나 크고 귀한 지를 삶에서 날마다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