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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8 01:28
내 아내는 개척교회 사모다
 글쓴이 : 담임
조회 : 1,262  
지금 새벽 한 시가 지나고 있습니다. 밖에는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여느때 같으면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아직 들어오지 않은 아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내가 집을 나갔나구요?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성도들을 데려다 주러 가서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아내를 기다리다가 문득 개척교회 사모로서 열심히 살고 있는 아내를 격려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대로 개척교회 사모에게는 부담과 짐이 있습니다.일일이 열거하기가 구차할정도의 크고 작은 부담이 있습니다.  주일 점심식사준비로 부터 사역자가 없는 부서 담당, 그리고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백업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원래 사모의 자리는 주목받는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교회에는 자발적인 기도모임이 있습니다. 신실한 한 자매의 요청으로 시작된 금요기도모임입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이 거리가 멀어 대부분 올 수 없기 때문이 부담을 줄 수 있어 공식적인 기도모임으로는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도회가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대학부 형제자매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점차 기도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아내는 기도회 모임을 인도합니다. 늘 기도하기를 기뻐하고 기도를 통해 응답받기를 기뻐하며, 기도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큽니다. 내가 기도회 가면 성도들의 나눔이 축소된다고 해서 지금은 소그룹형태의 기도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기도하러 모이는 성도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 아내는 기도회를 마치고 성도들의 집까지 차로 에스코트 해 주고 있는 중입니다. 운전을 배워 둔 것이 지금 이렇게 아름답게 쓰임받고 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을 재우고 주일 말씀준비와 묵상을 하다가 문득 아내의 수고에 대한 감사가 마음에서 올라 옵니다.
함께 가까이서 동역할 수 있어 감사하며, 개척하고자 할때 기쁘게 동의해 주고 지금도 귀하게 섬겨주는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내가 조금씩 담임목사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기 위해 훈련되듯이 아내도 사모로서 함께 준비되어 감에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내리는 금요일, 빗속을 뚫고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을 아내를 기다리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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