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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25 09:16
목사님들의 수다
 글쓴이 : 관리자1
조회 : 241  
열두광주리교회 칼럼 – 목사님들의 수다 /오대희목사

새목협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새목협은 새로남교회 출신 목회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2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광주새순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광주새순교회는 지역에서 규모가 큰 교회입니다. 1600명 정도 모이고 교회부지도 엄청 큽니다. 유성은 목사님의 따뜻한 환대 속에 교회를 탐방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시설들을 돌아보는 시간과 목회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 목사님은 목회를 참 반듯하게 잘하시고 교회를 건강하게 잘 세워가고 계셨습니다. 부임초기에 개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7년차에 재신임을 묻는 안이 가결되어 다음 달에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근황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먼저 나누는 이야기는 자신들의 교회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모든 교회들이 다 부흥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주일학교가 많이 부흥했고 어떤 교회는 금요기도회가 많이 부흥했고 어떤 교회는 전체적으로 성도수가 부흥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교회는 교회의 부채를 많이 정리했습니다.

모두 목회를 잘하고 있으니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 사실 목회가 잘 안되면 이 모임에 나오지도 않을 겁니다. 어쩌면 잘되는 목사님들만 모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두들 잘 하고 있어 기뻤습니다.

그 다음에는 은근히 교회 자랑으로 이어집니다. 유 목사님 교회에서는 빌라를 건축하신 성도님이 분양되지 않은 한 채를 교회에 헌물로 봉헌해서 그 빌라를 선교관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도 거기에서 잤는데 아주 조용하고 깨끗한 빌라였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했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오신 목사님들이 자신들의 교회에도 이런 선교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합니다.

한 목사님은 사업하는 교회의 한 성도님이 법인카드를 주셨다고 합니다. 접대할 일이 있으면 이 카드를 사용하는데 이분은 목사님들 접대할 때마다 한우로 대접합니다. 다음에 자신의 교회에 방문하면 평소 먹어보지 못한 것들로 대접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음식을 살 때마다 모두가 부러워합니다. 이 목사님은 이 맛으로 이 모임에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교회 사택을 증축하고 난 이후에 지게된 부채를 한 성도님이 다 감당하셨다고 합니다. 추수감사주일에 그분의 간증이 있었는데 이 일을 감당하고 더 많은 계약이 일어나서 몇 배의 복을 받았다는 간증도 나눠주었습니다.

이날 나는 몸이 많이 아파서 대화에 많이 참여하지는 못하고 주로 듣기만 했습니다. 대부분이 후배 목사들인데 섬기는 교회가 잘되고 또 지역에서 저마다 행복하게 목회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안타까운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은퇴하신 목사님들의 예우와 관련해서 교회와의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해 후임목사의 어려운 입장에 관한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은 날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부모들이 모이면 자녀자랑에 바쁘고 목회자들이 모이면 성도자랑에 바쁩니다. 사람 사는 건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모두들 목회 잘 하고 자신의 복들을 누리며 사니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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